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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후좌우 늘리고 수직증축까지…아파트 맞아? 작성일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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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전 세대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증축한 리모델링 아파트가 완공됐다.

쌍용건설(012650) (3,065원▼ 15 -0.49%)은 12일 서울 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1개 동 90가구를 수직증축해 리모델링한 ‘밤섬 쌍용 예가 (藝家) 클래식’이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밤성 쌍용 예가 모습/쌍용건설 제공
이 아파트의 특징은 좌우 폭은 유지한 채 전후 증축만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 가구가 전후좌우로 증축됐다는 것. 이에 따라 건물 좌우 폭은 62.4m에서 97.7m로, 전후는 14.5m에서 17m로 늘어났다. 기존 2베이 구조도 3베이로 바뀌고, 증축부 측면 세대에는 3면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또 지상 1·2층 가구는 필로티 구조로 바꾸는 대신 2개 층을 수직증축해, 기존 10층짜리 아파트가 12층으로 탈바꿈했다.

증축을 위해서는 바닥 마감 두께를 최소화하고 벽체를 경량벽체로 바꿔 건물 하중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3층 이하 저층부는 기존 벽체에 철근 및 탄소섬유시트를 보강하고 바닥 기초는 파일을 보강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90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가구당 면적 (전용 기준)이 69㎡은 89㎡로 늘었으며 ▲66㎡?85㎡ ▲63㎡ ?82㎡로 가구 마다 19~20㎡씩 증가했다.

이밖에 진도 6.5~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아파트로 변신한 것도 특징이다.

주요 벽체엔 진동 흡수 장치인 댐퍼 (Damper)를 시공하는 제진기술이 사용됐고 옥상은 전체가 산책로, 세대별 텃밭, 놀이터 등을 갖춘 조경공간으로 변신했다.
리모델링 전(좌)과 후(우)/쌍용건설 제공

단열 성능은 최고 30% 향상돼 난방 에너지도 약 20% 줄였으며, 기존 전력의 53%만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일부 시설엔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LED조명이 사용됐다.

장성환 쌍용건설 상무는 “현장 적용 공법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 연구 단체인 대한건축학회 검증까지 마쳐 복수층 수직 증축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여기에 전후좌우 증축, 내진성능 보강, 친환경 설계 등 현존 리모델링 기술이 집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다.

한편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방배동과 당산동, 도곡동 예가에 이어 밤섬 예가까지 완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4건의 리모델링 완공 실적을 갖게 됐다.

출처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