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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테리어 대기업 골목상권 잠식 도를 넘었다” 작성일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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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 동반성장
“인테리어 대기업 골목상권 잠식 도를 넘었다”
손혜정 기자  |  shonhj530@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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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6호] 승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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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는 충북 제천 박달재수련원에서 한샘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인테리어 관련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의 무차별적인 인테리어 시장 진입 자제를 촉구했다.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는 최근 충북제천 박달재수련원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한샘·엘지하우시스 등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투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300여명의 회원들은 대기업들이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싹쓸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인테리어 관련 대기업들은 기존 B2B(기업간거래) 거래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위한 전략으로 전환해 온라인마켓이나 홈쇼핑방송 등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해 상담, 판매, 시공까지 논스톱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신장해 엘지하우시스는 2014년 1분기 영업이익이 35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 하고, 당기순이익도 54.9%가 늘어났다.
한샘의 경우 골목상권 곳곳에 직영점을 차리고 판매와 시공을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한샘은 전국적으로 대형체험형 직영매장를 확장하면서 그 지역 인테리어 업체를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는 소규모 인테리어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입점한 인테리어업체들이 한샘이 책정한 매출기준에 미달 시에는 입점을 탈락시키고, 또 따른 업체를 진입시켜 차등순위에 따라 도태되도록 줄세움으로써 입점인테리어 사업자들을 농락하고, 인테리어 사업자간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샘은 지난 5월까지 리하우스라는 체험형 대형매장(직영점)을 4곳 오픈했고, 입점제휴점을 40개를 두고 있다. 이어 올 연말까지 10개의 리하우스매장과 100개 업체의 입점제휴점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KCC, 동서이누스, 대림바스 등 기존 건설사에 타일, 위생도기,수전금구자재를 생산, 공급해오던 업체들도 공간인테리어 및 욕실인테리어 영역까지 직영점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의 골목상권의 침투로 인해 소규모 인테리어 관련 대리점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로 직영점 형태가 정착된다면 많은 TI(Total Interior)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테리어 자영업들에게 그 피해가 갈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라고 성토했다.

인테리어협회와 관련 소상공인관련단체는 관련 대기업들의 인테리어 골목상권 침투의 야욕을 멈출 때까지 전국적인 규탄결의 대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